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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“이번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, 참담하고 불행한 일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.
이어 “지금 이 나라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고위 공직자들의 인식과 처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”강조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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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 대표는 또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 “공무상 사망이 아닌데도
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”고 덧붙였다.
안 대표는 앞서 지난 2011년 10·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유력 무소속 후보로 거론됐지만, 박 시장과 후보 단일화 뒤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.
한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“조문 일정이 없다”고 밝혔다.
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일부 당 관계자들과 함께 빈소를 찾을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다시 보류하고 여론 추이를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.
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박원순 서울시장 추모 분위기에 대해 “옛날 성누리당 지지자들이 갑자기 페미니스트가 되고, 옛날 민주당은 그새 더듬어만지당으로 변신해 그 짓을 변호한다”며 “정권은 바뀌어도 권력은 변함이 없다”고 했다. 박 시장이 사망 전 성추행 혐의로 직원으로부터 피소된 것을 언급하면서 ‘왜 이에 대한 성찰은 없느냐’고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이다.